영원의 질감

Texture of eternity
질감의 궤적

서울을 떠나 자연이 많은 곳으로 내려온 2012년부터 현재까지,
순리필름의 지난 기억과 시간들을 당신과 나누려고 합니다.
기억의 먼지를 털고,
발밑을 흐르는 슬픔 위에 자라난 하루들을 추려냈습니다.
13여년의 시간.
잡히지 않았던 하루들은,
무수한 별을 붙잡았던 마음들은,
어느새 사진이 되고, 음악이 되었고, 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되었습니다.

 

삶이 영화가 되고, 영화가 삶이 되었던, 그 시간의 정류장들.

 

2025년 가을, 이 한 점에서
그 질감들의 궤적을 따라
당신과 함께 함께 걸어 보려 합니다.

 

그 모든 별과 사랑,
영원의 질감이 우리 마음 속에 그려지기를.

 

마침내 만날 수 있기를.

전시 개요

영원의 질감 Texture of eternity

– 질감의 궤적

순리필름 김정민우 박순리

 

2025. 10.11 – 10.18 (개방 13시-17시)
오프닝 10.11(토) 오후5시


영화 ‘영원의 질감’ 상영 및 대화
10.11(토) 오후 5시

10.18(토) 오후 3시


장소
스페이스 전원 Space Jeonwon / 대안공간 두두 Alternative Space DuDu
충남 논산시 강경읍 옥녀봉로 7-2


주최  주관  충청남도  충남문화관광재단  강경창작스튜디오
협력  강경문화공동체전원  순리필름

작가 소개
Soonlee Film
박순리 Park Soonlee
김정민우 Kimjung Minwoo

순리필름은 1998년부터 사진, 미디어아트, 사운드 작업과 함께 예술독립영화를 만드는 제작사입니다.
네 번째 장편 <섬·망(望)>이 극장상영 중이며,

예술독립영화 수입.배급 및 예술협업 플랫폼인 <영원의 질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삶과 존재들을 깊이 들여다보고, 진실을 고여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작품으로는, 전시 및 공연작품 <We are all stranger You are alone>(2016), <들-고독·死>(2017), <산들:잊혀진 사람들>(2018), 장편영화 <이름 없는 자들의 이름>(2016), <기억할 만한 지나침>(2018), <섬·망(望)>(2024)이 있습니다.
현재 다섯 번째 장편 <소년>(가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시 내용
하나. 기억의 질감
/ 대안공간 두두 /

순리필름의 작업 과정이 담긴 메모와 영화스틸, 사진 작품집 전시

둘. 시간의 질감
/ 스페이스 전원 & 야외 /

<들-고독·死> 의 사진 작품 2점과 <We are all stranger You are alone> 의 사진 작품 4점을 전시

< 들-고독·死 >
< 들2 >
( 들-고독·死 시리즈, 2017, 237.8 x 168.2cm )
< We are all stranger You are alone >
< 201505311844 >
( we are all stranger you are alone 시리즈, 2016, 84.1×118.9cm )
셋. 영원의 질감
/ 스페이스 전원 /

영화 <영원의질감> (50분) 상영
순리필름의 영화들에 함께한 배우 최원정의 연기와 이야기를 통해
예술에 담기는 삶의 영원성, 그 반짝임을 건져내려한 다큐멘터리 영화.

 

10월 11일 오후 5시 

10월 18일 오후 3시
(매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진행)

작가의 말

아이같은 마음에 덜컥 함께 살게 된 몸집이 큰 강아지 ‘순리’
서울에서 순리는 늘 줄에 묶여 걸어야했고 사람들을 피해 조심해야 했고,
맘 놓고 뛰어다닐수도 없었습니다.
순리의 답답함이 우리의 심장에도 쌓이고,
때마침 달음질하던 우리의 욕심들에도 지쳤던 무렵
시골로 왔습니다.

 

자연을 마음껏 뛰어다니는 순리덕에
매일 햇빛과 바람과 계절을 만났습니다.
고요하게 비명지르며
영화를 질문하고 영화를 살고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그 사이 순리는 하늘로 돌아가고
순리가 보내준 듯, 다른 동물 친구들이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 모든 시간을 거쳐,
이제는,
우리의 삶도 영화도 영원을 바라봅니다.

 

영원은 현재합니다.
탁한 영혼을 걸러내어 한 장면에 담을 때,
그 장면들이 마침내 영화로 태어날 때,
그 영화가 극장에서 또다른 인생들을 만날 때.
그리고 훗날,
우리도 순리에게로 돌아가서,
영화만이 홀로 남아 텅빈 극장에서 상영되는 어느 때.
우리는 이미 영원을 느끼고 만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영원은 사랑입니다.

 

이 작은 모음은,
저희 두 사람이
영원을, 사랑만을 소망하기까지 거쳐온
몸부림과 기도의 흔적들입니다.
또 이어질 삶에 대한 선언이기도 합니다.

 

이 질감들이 당신의 영원에 닿기를,
그리고, 부디.

 

우리여,
영화여,
예술이여,
삶이여,

 

사랑으로 영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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