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의 바람 7호 – 마침내, 여기 그리고 열매.

영원의 바람
Eternity’s wind and wish
영원의 질감 뉴스레터 7호
2025. 9

마침내, 여기 그리고 열매.


참으로 더웠던 여름이었습니다.

점점 더워지는 지구를 생각하면

이제 매해 여름이 가장 시원한 여름일 거라는 말도 있지요.

그 숨이 턱턱 막혔던 여름도 결국은 물러가고

끝내 가을은 왔습니다. 

이 가을이,

아무리 지독한 시절도 결국은 지나간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

마음에 위안과 힘을 얻습니다.


올해 순리네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방황과 허우적거림의 연속이었지만,

그래도 결국 돌아온 곳은,

꼬맹이들이 북적이는 집, 그리고 영화를 만드는 자리였습니다.

그동안 불평했던 것을 반성하고

이 자리를 감사하며 가을을 맞습니다.


돌아온 자리에서 올려다보니

어느새 감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네요.


모두의 가을에도 어느새 열린 열매가 풍성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늘 소식을 보냅니다:)

목차
(사랑)스러움의 질감
자연의 질감
영원의 질감
보내는이
순리몽별진은거울안녕히동글동글새벽곰소리나무열음

(사랑)스러움의 질감

하나. 순리네 신입 멤버를 소개합니다.

열음 – 구조 후 다음 날



올봄에 합류한 신입회원 나무(강아지)와 열음(냥이)를 소개합니다!

‘나무’는 올봄에 농수로에서 구조한 친구인데 피부병이 엄청 심했었지요.

다행히 병도 다 낫고 털도 잘 자라서 사슴같이 예쁘게 컸습니다.


열음이는 5월에 마을회관 옆의 재활용 쓰레기통에서 발견되었어요.

너무 어려서 분유와 이유식을 먹여가며 돌보았는데 이제는 엄청난 개구쟁이가 되었어요.

특히 인형 같은 외모로 사진을 보는 모든 분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했지요.


나무와 열음이 모두 어리고 너무 예뻐서 입양되지 않을까 했지만,

아쉽게도 가족을 만나지 못해서  순리네의 신입멤버가 되었습니다.


입사? 동기인 둘은 서로 장난도 치고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어요.

형들과 누나도 다행히 동생들을 잘 맞아주어서 모두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모두가 뛰어노는 모습은 너무 귀엽지만…

대식구의 살림을 꾸려나가는 것도 만만치 않아서

순리네 인간들은 한숨 쉴 때도 있습니다.


해서

저희는 아직 만나지 않은 미래의 동물 친구들과 <헤어질 결심>을 했답니다.

이제 더 이상의 신입멤버를 늘리지 않기로 굳게 결심한 것이죠.

이제부터는 꼭! 이라고 다짐 또 다짐했는데…

몇 달 전부터 대문 밖에서 냐옹거리며 밥을 달라고 하다가 

이제는 마당까지 들어오는 길냥이가 출연해서 고민입니다.

사정은 딱한데 저희는 더 여력은 없고… 

아무튼 신입 멤버 불가라는 원칙은 지키고 있지만,

현재 밖의 길냥이와 담장 사이로 불안한 동거 중입니다.

혹시 순한 길냥이 성묘 입양하실 분 계실까요?

부디 이 친구의 묘생을 해피엔딩으로 만들어 주실 분을 기다립니다!

(사진은 없지만 예쁜 치즈색 고양이입니다.

궁금하신 분은 연락주시면 사진을 보내드릴게요:)

나무  
열음
나무 – 구조 후에 병원을 다녀와서…

자연의 질감

감나무에 가을 달렸네!

유기농이 아닌 그냥(방치)농으로 키우는 감나무 친구들…

여름이면 그늘을 만들어주고,

바람이 불면 나뭇잎 소리로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효자 친구들인데

올해는 감을 또 무더기로 선물해 주네요.

감나무에 대봉감이 포도송이처럼 달려서 다가오는 가을이 더 기대됩니다.

열심히 따서 주변 분들과 나눠 먹어야겠습니다.


이 뉴스레터를 받으시는 분 중에 대봉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메일을 주시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을 대봉감을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선착순 3명! 지금 서둘러 주세요 ㅎㅎ)

영원의 질감

하나. 여전히 극장 상영 중 – 섬·망(望)!

섬·망(望)이 개봉한 지도 이제 9개월이 되어갑니다.

하지만 영화는 여전히 극장 상영 중이랍니다.

바로 대전의 씨네인디유에서 장기 상영 중인데요,

혹시 섬·망(望)을 보고 싶으신 분은 대전 씨네인디유에 문의하시면

시간표 안내나 상영 안내를 받으실 수 있어요!

가끔 영화를 놓치신 분들이 모여서 섬·망(望)을  관람하러 오신다고도 하니,

혹시 함께 영화 보실 분들이 있다면 소규모 단체 관람을 알아보셔도 좋겠습니다:)

고마워요, 씨네인디유!

영원의 질감

둘. 9월 25일 목요일 4시에 특별상영 –  섬·망(望)

어쩌다 갑자기!

섬·망(望)  특별 상영이 잡혔습니다.

이 역시 영화를 주변 사람들과 함께 보고 싶다는 어떤 분의 요청에 의해

갑자기 성사되었는데요,

감사하게도, 저희에게는 마음 각별한 극장인 인디스페이스에서 반갑고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상영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고마워요, 인디스페이스!)

서울에서 섬·망(望)을 놓치신 분들은 이번 기회에 많은 관람 부탁드려요:)


섬·망(望) 특별상영

9월 25일(목) 16:00


*미리 살짝 알려드리면, 12월에는 섬·망(望) 개봉 1주년 상영회도 하기로 했답니다.

자세한 일정이 잡히면 또 소식 드릴게요:)

영원의 질감

셋. <영원의 질감> 전시합니다!

<영원의 질감>은 현재 저희 배급사의 이름이지만, 그 제목의 시작은 재작년 권진규 조각가의 <지원의 얼굴>을 보고 영감을 받아서 구상한 다큐멘터리의 이름이었습니다.

 예술 작품에 담기는 영혼, 마음을 탐구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해서, 몸이 곧 작품이 되는 배우의 내면과 그 내면이 연기로 구현되는 과정을 담아보려 한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산의 문제로 구상만큼 다 찍지는 못하고, 재작년에 최원정 배우와 2회차 촬영을 한 후에 완성을 못 하고 잠자고 있던 작업이었지요.

이 작품을 올가을에는 완성해서 순리필름의 사진 작품과 함께 전시를 열 예정입니다.

이름하여 <영원의 질감-질감의 궤적>이란 타이틀로 신작 다큐멘터리 <영원의 질감>, 사진 작품들, 그리고 영화를 만들며 제 서재의 한 벽을 가득 채웠던 작업 과정의 메모들까지 전시할 예정입니다.


장소는 강경의 스페이스 전원이고 

전시 기간은 10월 11일부터 18일까지 입니다.

영화는 10월 11일과 18일에 두 번 상영되고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할 예정이에요.


충남 인근 지역 분들뿐 아니라,

오랜만에 부여 방문해서 함께 전시도 보고 담소도 나누실 분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영원의 질감

넷, <소년>(가제)은 진행 중!

순리필름의 다섯 번째 장편극영화 <소년>(가제)은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입니다.

아마도 그동안의 저희 영화 중 가장 길고, 많은 이야기들을 담은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과연 이걸 영화로 찍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일단 현실은 잊고 작품 안의 세계를 온전히 그려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필름으로 촬영하려고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전합니다.

(아, 필름 작업! 두렵고 설레는 일이죠!)

아직은 활자 속의 인물과 이야기지만 

언젠가 스크린 안에서 펼쳐지기를 기대합니다만…

갈 길이 너-무나 멉니다.

그래도 꾸준히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어요.

언젠가는 시나리오 완성 소식과 함께 제작에 대한 소식을 더 드릴 수 있기를요!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후아, 오랜만의 뉴스레터!

오늘도 알찼다고 자부하고요^^

사실 꼬맹이들 소식 더 전하고 싶었는데…

막상 전하려니 너무 많아서 신입 멤버들 소식만 추렸습니다.

나중에 매일 시트콤을 찍는 우리 털복숭이들 소식을 더 전할게요:)


부디 모두 기쁜 가을 보내시고요.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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