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동물 친구들과 만날 때마다 궁금한… 어쩌다 여기 있을까? 곰이도 작년 여름, 7월 말 공주역 근처에서 만났지요. 꾀죄죄하고 냄새도 지독하고… 어린 녀석이 사람 경계한다고 으르렁 대고… 그래도 물과 소시지에 금방 넘어왔어요. 동물 친구들을 처음 만날 때는 경황이 없어 사진도 못 남기는데, 이 날은 차 안에 있던 친구가 사진을 찍어줬네요. 덕분에 순고마워와의 첫 만남을 이렇게 추억할 수 있게 되었어요. (친구야, 고마워!) 그 더운 날, 도로변에서 웅크리고 있던 우울 순곰… 지금은…특히 뚱디와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며 희희낙낙, 발랄하게 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