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디(뚱뚱한 간디)는 새벽이의 별명인데요, 거친 스트리트 냥이로 살다가
작년 가을에 멤버로 합류했지요.
거리에 살다가 큰 부상을 입고 수술과 2주간의 치료 후 저희 집 냥이가 되었습니다.
이 거친 친구가 과연 다른 강냥이들과 잘 살 수 있을지 걱정했었는데요.
아,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냥이 속은 모른다더니…
우리 뚱디, 인내와 관용의 아이콘으로 다른 아이들과 너무나 평화롭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대형견 순곰이와는 서로 핥아주며 애틋한 우정을 나누고 있고요,
예전엔 자기 그림자도 못 밟던 은거울이 아무리 태클을 걸어도 화 한 번 내지 않고
유유히 누워버리는 고급 기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분노의 시대인 요즘…뚱디를 유엔으로 초청해서 평화와 용서의 메세지를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뚱디의 마음 치유 강좌가 가을에 곧 개설…될 일은 없을 것 같고요.
부여에 놀러 오시는 분들은 실물 영접이 가능하니, 접견 예약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가비 : 추르 2봉) |